최근 월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생활비를 충당하려는 목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죠. 그러나 수많은 ETF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절대 선택하면 안 되는 ETF의 특징 3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과도한 분배율


월배당 ETF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분배율입니다. 분배율이 과도하게 책정된 ETF는 장기적으로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분배율

: ETF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의 비율



예를 들어, S&P500을 기초 지수로 하는 ETF가 연간 15%의 분배율을 제공한다면, 이는 현실적으로 매우 높은 수치일 수 있습니다. S&P500의 연간 평균 상승률은 약 10%이기 때문에, 이를 초과하는 분배율을 제공한다면 원금을 깎아내며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죠.




2. 과도한 옵션 매도 비중


옵션 매도 비중이 높은 ETF도 주의해야 합니다. 지수 상승에 따른 수익을 옵션 매도를 통해 미리 분배금으로 대체해버리기 때문인데요. 결국 기초자산 상승분의 수혜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옵션 매도 비중이 60%인 경우 지수 상승률의 40%밖에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러한 ETF는 장기투자 기대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월배당 ETF를 선택할 때는 지수 상승을 제대로 추종할 수 있는지, 옵션 매도 비중이 적절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옵션 매도를 통해 높은 프리미엄을 추구하면서 지수 상승까지 잘 따라갈 수 있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 투자 성과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죠.




3. 합성형 ETF


합성형 ETF는 직접 운용되는 것이 아니라, 스왑 거래를 통해 수익률을 받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ETF입니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아무리 월 분배율이 높더라도 수수료에 따른 추가 비용이 예상 수익을 잠식해 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왑거래

: 서로 다른 금리 또는 통화로 표시된 부채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



따라서 합성형 ETF의 경우 '합성'이라는 단어가 상품명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이에 따른 비용 발생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월 분배율이 매우 높다면 합성형 ETF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겠으나, 그것이 아니라면 직접 운용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부티플' 채널의 김수정 매니저 인터뷰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