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따라간다?
한국은 이렇게 됩니다
최근 우리나라 집값도 일본처럼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비슷할 수는 있어도 똑같이 흘러가진 않을 겁니다.
또한 집값이 떨어지는 현 상황에서도 상승과 하락이 예상되는 시기가 따로 있거든요. 지금부터 자세한 내용 관련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한국인 90%가 모르는
일본 부동산의 비밀
일본과 같이 저출산, 고령화가 되고 있는데 당연히 집값이 내려가지 않을까요? 싶으실 겁니다. 그러나 이는 모든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닌, 도심지 외곽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도쿄, 오사카 같은 도심지는 집값이 내려가지 않고 인구수 또한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도심지 주변의 배드타운, 즉 도심지에 일을 하기 위해 잠만 자는 구역에 빈집이 생겨 슬럼화가 진행되는 것이죠.
한국이라고 다를 바는 없습니다. 집값 상승에 있어서 중요한 건 땅의 가치와 투자 수요층입니다. 전체적인 맥락에 의존하여 집값의 등락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② 한국인 90%가 모르는
일본 부동산의 비밀
또한 버블 경제 당시 일본의 부동산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일본 부동산 폭락의 수치에만 기준을 두고 한국과 비교하는 건 일본 부동산의 특수성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당시 일본은 토지 가격이 50배 상승했고 기준 금리가 6%대에서 2.5%가 되었으며, LTV가 120%에 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땅이 있으면 누구든 대출을 받아 땅을 사고, 그 땅이 오르면 대출을 더 받아 땅을 사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그러니 더더욱, 일본과 지금 한국의 부동산 시장을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거겠죠.
하반기 집값
이렇게 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가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전망이 썩 좋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중요한 건 미국 금리에 달렸습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주식하고 부동산은 오르거든요.
그런데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예상 금리 인하 시기는 올해 하반기쯤입니다.
2년 동안 미국 금리는 0.5% 정도에서 5.5%로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물가 상승과 코로나 때 너무 많이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한 요인도 있었을 겁니다.
다만 금리를 당장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연준도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내려가 안정될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공표한 바가 있거든요.
우리나라도 미국의 영향으로 어쩔 수 없이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반기에 금리가 내려간다면 점차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 콘텐츠는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부티플' 채널의 조현승 교수님 인터뷰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