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왑(Swap)이란?


파생상품의 종류로는 선물, 옵션, 스왑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파생상품의 종류 중 스왑(Swap)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스왑(Swap)이란 'Promise to exchange'로 특정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자신의 기초자산을 거래 당사자 상호 간에 교환하기로 약정하는 계약입니다. 


주로 스왑을 필요로 하는 당사자 간 계약을 체결하도록 중개 역할을 하는 것을 스왑 딜러(Swap dealer)라고 부릅니다. 


파생상품 거래량의 50% 이상일 정도로 거래량이 많지만 아직까지 거래소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장외 상품입니다.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


그렇다면 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는 삼성과 소니를 예로 들어 스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는 '삼성'의 모회사와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 '소니'의 자회사가 있다고 가정하고, 일본에는 ‘소니'의 모회사와 일본에 진출한 ‘삼성’의 자회사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한국에 있는 삼성은 일본에 있는 삼성재팬에 사업자금을 송금하고 싶지만, 해외송금에는 높은 과세가 붙게 됩니다. 또한 일본에 있는 소니도 한국에 있는 소니코리아에 해외송금을 하고 싶지만, 마찬가지로 관세를 내야 합니다.



삼성과 소니는 이러한 손실을 피하기 위해 스왑 계약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한국에 있는 소니코리아에 소니가 보내고 싶은 금액을 송금하고, 마찬가지로 소니도 똑같이 일본에 있는 삼성재팬에 삼성이 보내고 싶은 금액을 송금하기로 계약하는 것이 스왑(Swap) 계약입니다.


스왑 계약을 통해 각 회사는 자신의 자회사에 송금을 해준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으면서도 동시에 높은 관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스왑거래는 금리의 변동 및 환율의 변동 위험, 또는 관세와 같은 시장 규제를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한 쪽이 이득을 보면 다른 쪽을 손해를 봐야 하는 선물계약, 옵션계약과는 달리 거래 당사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양(+)의 구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왑은 거래 당사자 간 비교우위가 있는 어떤 것이든 스왑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교환의 대상이 상품이면 상품스왑, 금융자산 또는 부채는 금융스왑, 통화는 통화스왑, 그리고 금리는 금리스왑이라고 부르는 등 교환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스왑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