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톡옵션

먹튀 논란


2021년 카카오에서 '스톡옵션 먹튀 논란'이 있었습니다. 바로 '카카오페이'의 류영준 대표와 임원들이 상장 한 달여 만에 900억 원대의 주식을 매각한 사건입니다. 


이때 스톡옵션(Stock option)이란, 기업에서 내부 직원 등에게 해당 기업의 주식을 일정 지분 증여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 A가 직원들에게 1명당 주식 5,000주를 준다면 이것이 바로 스톡옵션입니다. 스톡옵션은 회사의 지분을 나누는 것이라서, 직원은 미래의 시점에서 판단한다면 사실상 해당 기업의 주식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만약 회사 주가가 미래에 상승하게 된다면 매도할 경우 큰 이익을 얻게 됩니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스톡옵션 행사를 하지 않으면 됩니다.




스톡옵션 존재 이유

① 급여 대체


첫 번째 이유는 급여를 대체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벤처기업의 경우, 창업 초기에는 자금이 매우 부족하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기 어렵습니다.


벤처기업이 아니어도 현재 지급하지 못하는 급여를 대체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기업이 상장할 경우 직원은 스톡옵션으로 자신의 주식을 팔아 어느 정도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상법, 벤처기업법 

② 생산성 증대


두 번째 이유는 생산성 증대입니다. 스톡옵션이란 기업의 주식을 나(직원)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해서 기업을 발전시킨다면 나중에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주가가 많이 상승했을 때 나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직원들은, 발전을 위해 생산성을 높이고 열심히 일할 유인이 제공됩니다. 또한 기업에 대한 충성심도 생길 수 있습니다. 



45%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생기면 세금을 내듯 스톡옵션으로 이익을 볼 경우도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때 직원의 현재 상황, 예를 들자면 근로자인지 은퇴자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기업이 성장해 스톡옵션으로 이익을 볼 경우 몇천만 원에서 몇억 원의 이익을 보기 때문에 근로자라면 근로소득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10억 초과 시 가장 높은 세율인 45%가량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국세청

 

반면 은퇴자인 경우, 소득은 없고 스톡옵션만 있기 때문에 기타소득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22% 정도의 세금만 내면 됩니다. 따라서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시점은 재테크 전략이나,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카카오’의 경우, 2008년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2만 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습니다. 이 스톡옵션은 5년 후 2013년에 1주당 10배가 넘는 차익이 발생하여 임직원들이 큰 이익을 봤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