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른 은행에 한눈팔지 말기
오늘 말씀드릴 것은 '저축 블렌딩(blending)'입니다. 블렌딩은 '혼합'을 말합니다. 어떤 저축을 어떤 방법으로 블렌딩해야 1억 만들기를 최대한 빨리 달성할 수 있을까요?
23년 7월 기준으로 1년짜리 정기예금 1,000만 원에 이자율 순위를 뽑아봤습니다. 가장 높은 것과 가장 낮은 것은 약 4만 7천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즉, 금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주거래 은행을 찾아가셔서 우대금리나 특판금리 좋은 거 해달라고 하세요. 결국 금리에 너무 목매는 것 자체가 에너지 낭비고, 그 낭비가 곧 비용입니다.
2. 두 개로 나누기
우대금리에 한도가 있으니 76만 5천 원짜리로 두 개로 나눠서 가입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그리고서 2023년 7월에 가입했으면 2023년 7월에 1회를 내고 그다음 월인 8월에 2회를 내는 식으로 내년 2024년 6월까지 납입하고, 2024년 7월에 적금을 타는 겁니다.
3. 적금 끝날 때는 3배 이상
1억 모을 때 중요한 적금의 공식이 바로 기간과 만기 금액입니다. 첫 번째로 저축할 때 기간은 최소 1년은 해야 합니다. 3년, 4년, 5년은 안 하더라도 최소 1년은 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만기금액은 최소 월 소득 3개월 이상 금액이 되는 것을 목표로 가입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딴생각을 안 품게 됩니다.
4.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 이용
*청년도약계좌란?
최대 월 70만 원 정도를 5년간 가입을 하면 최대 5천만 원까지 만기금을 주는 저축
청년도약계좌 70만 원으로 5천만 원을 만들고 나머지 5천만 원을 적금을 통해서 만들어 5년 동안 1억 원을 모읍시다. 지금 금리 4%로 보면 월 76만 7,335원을 가입하면 됩니다. 그러면 합계 금액은 146만 원으로 돈쭐남이 얘기하는 153만 원 보다 무려 7만 원이 적게 들어갑니다.
5. 적금으로 만기를 맞추기
매달 153만 원을 1년 예금을 하면, 2023년도 7월에 153만 원 예금한 건 2024년 7월에 타죠. 다음 달에 또 2023년 8월에 153만 원을 예금한 건 2024년 8월에 탑니다.
153만 원을 예금으로 1년 동안 매달 넣는 것과 1년에 1년짜리 153만 원 적금 내는 거는 사실상 똑같습니다. 그런데 예금을 반복하면 만기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눈앞의 돈을 쓰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6. 매년 5% 이상 증액하기
처음부터 너무 많은 저축을 하는 건 부담스러우니까 처음에는 쉽게 시작해 봅시다. 그리고 매년 나와 약속을 하면서 5%씩 증액시키는 저축으로 블렌딩을 해보는 겁니다. 7만 원짜리 적금 하나만 더 하자는 마음으로요.
7. 저축에 보상을 입히기
저는 3년 후 2026년에 북중미 월드컵에 가려고 적금에 가입을 했습니다. 1년 차 때는 260만 원을 저축하고 1년마다 26만 원씩 증액하여 저축하면 1억이라는 목돈 모으고 800만 원이 남습니다. 이 남은 800만 원으로 여행을 가면 됩니다.
이렇게 자기에게 보상을 주는 저축을 하는 것이 저축 블렌딩 방법의 기본입니다. 나한테 어떤 보상이든 집어넣어서 블렌딩을 하세요.
*본 콘텐츠는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부티플' 채널의 돈쭐남 김경필 크리에이터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