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당하신 거예요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역사상 가장 많은 주택 거래량이 터졌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아파트 공급량이 줄어 2024년에도 계속 집값이 폭등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은 당장 집을 못 사면 영원히 내 집 마련을 못할 것이라는 공포심을 갖게 되었고, 이른바 아파트 거래 광풍이 불기 시작했죠.


유튜브 '부티플' 김기원 대표 인터뷰 영상 ⓒ사이다경제 

 

그러나 2021년 11월을 시작으로 미분양 주택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2022년 하반기부터는 주택 거래량도 하락합니다. 코로나 때 끌어다 쓴 주택 수요가 바닥나자 폭락이 시작된 것입니다.




살 사람 없어요

미분양 지옥


이에 정부도 여러 특례 정책을 내면서 부동산 시장을 살리려 했지만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했습니다. 2023년에 시행된 특례보금자리론으로 미분양 문제가 해소되는 듯 보였으나 지난 12월부터 다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부티플' 김기원 대표 인터뷰 영상 ⓒ사이다경제 

 

결국 최근 서울 부동산 매물은 거의 8만 건인 반면 거래는 1,506건으로 매물의 2%도 안 되는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미분양이 늘고 거래량은 감소하는 이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의 2차 하락은 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금 절대 사지마세요


2차 하락이 오기 직전인 지금 집을 사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집값이 한 번 더 떨어졌을 때의 PIR 지수를 보고 적정 시기를 판단하셔야 합니다.


*PIR(Price Income Ratio)

: 주택가격을 가구당 연 소득으로 나눈 지표로서, 주택구매능력을 나타낸다.


유튜브 '부티플' 김기원 대표 인터뷰 영상 ⓒ사이다경제

 

2024년 2월 기준 서울의 PIR 지수는 21.6입니다. 20년치 소득을 전부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인데요. 최고점이었던 2021년 6월 지수 28.0에서 약 22% 감소한 수치입니다.


아무리 감소했다고 해도 연 소득의 40%를 주택 상환에 쓴다 치면 다 갚는 데에 54년이 걸리는 가격입니다. 30대에 집을 샀다면 90대가 될 때까지 빚을 갚아야 하는 것이죠.


따라서 2차 하락 후 해당 지역의 PIR 지수가 15 미만은 되어야 적정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집을 꼭 사신다면 지금이 아닌, 소개해드린 지표를 참고하여 지역과 구매 시기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본 콘텐츠는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부티플' 채널의 김기원 대표 인터뷰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