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이 기업'을

주목하세요


AI 관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따라갈 만한 하드웨어가 밑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기판을 만드는 회사인 이수페타시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수페타시스는 원래 미국이나 중국에 유선네트워크와 무선 네트워크 공장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유선 통신이나 무선 통신 쪽도 사실은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마진도 잘 받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선통신 장비 쪽에서 매출이 내년 기준으로 대략 2,400억에서 2,500억 정도로 30% 이상을 캐시카우로 잡고 있고 무선 통신 장비 쪽에서 대략 50억 정도로 유, 무선 통신 장비 합치면 2,500억 원을 안정적으로 깔고 갑니다. 


*캐시카우(cash cow)란?

처음 시작할 때 필요한 현금 경비를 훨씬 초과하여 꾸준한 이익 창출을 일으키는 벤처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페타시스 ⓒ이수그룹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주요 고객사 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AI 가속기라는 신규 성장 동력이 얹히고 구글 때문에 생산량이 급속하게 늘어난 것입니다. 구글에 발주를 해주었더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5대 통신사 중 하나인 주니퍼 네트웍스도 물량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빅테크라고 하는 TOP7 중에 아마존과 애플 빼고는 다 고객사여서 매우 탄탄한 고객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또한 엔비디아에 대략 월에 50억, 분기로 치면 약 600억 정도 수주가 계속 발생하였는데 그 물량이 600억에 고정되는 게 아니라 매달 그 비중의 10~20%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P(Price, 가격)와 Q(Quantity, 수량) 중에서 Q가 계속 올라가고 있었고 가격은 정체되었었는데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내년에 최대치가 됩니다.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기판 ⓒ이수페타시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올해 3분기 실정 나왔을 때 이익이 깎였던 이유가 인건비가 늘어난 부분과 공장을 증설한 부분, 이 두 가지 때문이었습니다. 공장 증설을 일회성 비용으로 계속 반영하면 감가상각비로 계속 깎이는데 이게 내년 끝납니다. 


왜냐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로 공장을 가동하면 생산량이 기존보다 50% 이상 늘어납니다. 이렇게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감가상각되는 비용 부분을 떨구고 있어 올해보다 내년에 이익이 급속하게 늘어날 것입니다. 


이수페타시스 서울 본사/공장 ⓒ이수페타시스

 


경쟁자가

사라졌습니다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게 미국의 1등 업체인 TTM, 대만의 GCE, WUS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판도 배터리처럼 중국업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알아서 떨어져 나간 부분도 있습니다. 일본의 '교세라'가 주니퍼 네트웍스의 물량을 독점으로 가져왔는데 교세라가 포기한 물량을 이수페타시스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누군가는 레드오션이라고 부정적으로 보지만 어찌됐든 이수페타시스는 살아남은 기업입니다. 그리고 지금 AI 최대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달란트투자' 채널의 김지훈 대표님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