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차 붕괴

신호 떴습니다


실거주 의무에 대한 부분이 분양시장이나 청약시장에 영향을 많이 주는데 이 부분이 명료하게 통과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 수요를 급감시킵니다. 


실수요 입장에서는 가격이 많이 회복했습니다. 강남 3구와 강북의 가격이 다 30~40% 다운되었다가 회복하면서 실수요자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가격대로 다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즉, 거래량은 안 받쳐주고 가격만 올라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부동산 붕괴에 대한 구글 기사 ⓒ구글 기사 

특례보금자리론하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예산을 물량과 함께 계산해 보니까 추석 이후에는 힘을 못 쓰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추석 이후에는 시장이 변할 것이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상승세는 10월부터 하락전환하였습니다. 10월부터 부동산원에 따르면 시장에서 통계지표로 상승이 떴지만 실제로 실거래 백데이터를 보면 하락이 더 많았습니다. 강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11월에 와서 집값이 꺾였다는 뉴스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게 추세가 끝나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신생아론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올해 들어간 특례보금자리론하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50조 가까이 되는데, 내년에 신생아론이 26조 6천억 원이니까 신생아를 낳는 입장에서도 과연 이 주택가격에 살까 말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특례보금자리론이 나올 때는 주택가격이 좀 많이 내려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데 이번에는 주택가격이 많이 올라 그 효과가 50% 내지 3~40% 선에서 그칠 것 같습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지원방안 ⓒ국토교통부

 

 

강남 집값 폭락

이제 시작입니다


강남의 래미안, 반포자이 등 최고가 대장 아파트들도 직전 실거래가 대비 5억씩 빠지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강남의 3구 하락세는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강남이 원래 제일 빨리 올랐다가 제일 늦게 내리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이유는 강남의 경매 물건이 8월부터 나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몇십 건씩 나오고 있습니다. 


소득이 줄어서 수요는 약화되는데 호가는 너무 많이 올라서 그 갭을 메꿀 방법이 없는 겁니다. 희소성이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아파트가 오래되고 별로 안 좋은 아파트보다 영향을 천천히 받지만 결국 똑같은 길로 가게 됩니다. 


*본 콘텐츠는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부티플' 채널의 한문도 교수님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