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가

미국에서 보조금 받는 법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세부 규정을 발표하였습니다.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2024년부터 배터리 부품을, 2025년부터는 배터리 핵심 광물을 해외 우려 집단(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됩니다. 


해외 우려 집단(FEOC)에는 중국, 이란, 러시아, 북한 이렇게 4개 정부가 해당합니다. 이 중 중국과 합작을 많이 하는 한국이 가장 주목해야 할 세부 규정은 중국 기업 지분이 25% 이상을 넘기면 안 된다는 규정입니다.


 


'이래서' 한국에는

긍정적입니다


이에 중국의 CATL과 미국의 포드, CATL과 테슬라의 합작도 전부 문제가 됩니다. 이는 국내기업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사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한국에는 긍정적입니다.


테슬라와 포드가 지분투자를 하고 CATL이 기술이전만 한다고 하더라도 CATL이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을, 중국산을 쓰면 IRA 세제 혜택을 못 받습니다. 


따라서 북미에 있는 한국기업은 가장 많이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하여 삼성 SDI, SK온이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CATL의 물량을 상당히 많이 뺏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수혜를 받는 

한국 기업은 '이곳'입니다


전구체는 압도적으로 국내 1등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中거린메이의 그 물량의 상당 부분을 미국 내에서 흡수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2024년에 혜택을 받을 기업은 분리막 쪽의 SK아이테크놀로지, 전액 쪽의 엔켐하고 동화기업이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리튬을 가공하는 포스코홀딩스가 있습니다. 


2025년에는 양극재, 음극재 쪽이 혜택을 받을 것이고 그런 기업으로는 가장 공격적으로 북미에 있는 포스코 퓨처엠이나 LG화학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

 


중국 지분 높은 SK온

걱정 안해도 돼요


우려가 됐던 것은 중국과 합작법인 형태를 보았을 때 중국지분이 높은 SK온과 LG화학입니다. 그런데 SK온이 지분율을 조정하면 오히려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SK온이 배터리를 만드는 포드 F-150 픽업 라이트닝이 11월에 4,400대가 팔리고 전월 대비 20%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급 부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F-150 Lightning ⓒFord

 


그동안 중국이 먹던 것

우리가 차지합니다


다행히도 中화유코발트와 합작하고 있는 LG화학은 미국의 행보를 이미 예상하고 LG 지분율을 75%까지 올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구체 화유코발트 합작 법인이 포스코퓨처엠 대 화유코발트가 20 : 80으로 과도하게 많이 차이 나고 있는데 현재 포스코퓨처엠 지분율을 65% 이상 올릴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테슬라에서 2023년도 미국 판매 물량의 20%를 CATL의 배터리를 받는데 이게 LG에너지솔루션으로 다 넘어오지 않을까 합니다. 


더 긍정적인 것은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을 삼성 SDI가 개발하면 그 물량을 LG엔솔과 양분하여 가져갈 확률도 있다는 점입니다.


*본 콘텐츠는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달란트투자' 채널의 김지훈 대표님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