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노력해야 가난해질 수 있을까? 빅토르 위고의 ‘가난한 사람들’

2016-12-23 13:57

written by 김이오

 

부자되기 비법, 부자 닮기는 넘치지만




다음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작은 차이라는 글입니다.


(참고 : 인생을 바꾸는 습관의 차이!)

 


여러분은 부자가 될 조짐이 보이십니까?

 

부자는 하루 30분 이상 책을 읽는다.

평생교육을 통한 자기계발을 한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 할 일을 적어둔다.

구체적인 목표달성에 집중한다.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운동한다.

자녀에게 성공하는 습관을 가르친다.

목표를 기록해둔다.

자동차에서 오디오북을 듣는다.

일하기 3시간 이상 전에 일어난다.

 


 


부자가 어렵다면, 가난뱅이는 쉬울까?

 

어디에도 가난해지는 방법이나

가난한 사람들을 닮으려는 노력은 없습니다.

 


 

김이오 에디터의 가난해지는 비법 십계명

 

-기부를 생활화한다.

-많이 먹는다.

-보험은 들지 않는다.

-내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내 사전에 저축은 없다.

-혹시 당첨될지 모르는 위험한 로또는 사지 않는다.

-눈에 들어오는 물건은 바로 지른다.  

-쉬고 싶으면 쉬어야 한다.

-혹시 가치가 상승할 만한

금이나 부동산 집 등은 가지지 않는다.

-더 가난한 사람들하고만 어울려 논다.

 

 

부자 되기보다 좀 쉬울까요?

의외로 만만치 않은노오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고민을 하다 보니,

은근 매력 있는 부분도 눈에 띕니다.

 

빛나는 아이디어들을 계명에 추가해봅시다.

그리고 그 목록을 보며 이야기해볼까요?

가난의 좋은 점은 없는지,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은 없는지.

 

 

가난해지는 방법을 왜 이야기하지?

 


 

그건 바로 두려움 때문입니다.

부자, 사업가, 스타트업, 누구랄 것 없이

사기를 당하거나 실패하거나 가난해지는 것을

몹시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어떤 창업자는 실험을 해보기도 했다는군요.

가난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그 실험을 통해 의외로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 근육을 키워 창업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있죠.

 

가난을 제대로 이해하면,

그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요?

 

독일의 경제학자 에른스트 슈마허는

자발적 가난이라는 책을 통해

스스로 가난을 선택하고

소박한 일상 속에서 성찰하며

내적 풍요를 가꾸는 삶을 들려줍니다.

 

가난이 주는 가벼움, 그리고 깊이.

가난을 어둠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이유겠죠.

 

 

가난, 가난 말은 많아도 진짜 가난은?

 

제대로 가난을 다루기 위해 정의부터 내려볼까요?

여러분은 어떤 상황에서 가난을 느끼시나요?

누구에게서 가난을 보셨나요?

마음의 가난과 물질적 가난 중에서

무엇이 진짜 가난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늘은 빅토르 위고의가난한 사람들을 통해

가난을 조금 다른 시선에서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여기 가난한 어촌에 한 부부가 있습니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폭풍우 치는 바다에 나가

일을 해야 겨우 입에 풀칠을 할 수 있죠.

하지만 노력하며 사는 삶이

값지고 보람 있다고 말합니다.

 

제대로 아이들을 입히고 먹이지 못하지만

건강히 자라주는 것에 감사하죠.

 

아내인 자니는 어느 날

이웃인 시몬의 죽음을 발견합니다. 그러자

자니는 그 집에서 뭔가를 외투자락에 감추고

도망치듯 돌아와 침대에 두고는 이불로 가리죠.

그리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괴로워합니다.

 

자니는 무엇을 훔쳐온 걸까요?

 

돌아온 남편과 자니의 대화를 들어볼까요?

여보 시몬 아주머니가 죽었어요. (중략)

죽을 때 몹시 고통스러웠나 봐요.

젖먹이 둘을 남겨 놓았으니….”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이 싫어서 그래?

평소 당신답지 않게 왜 그래?”

 

그제야 자니는 무거운 짐을 진 사람처럼 천천히 일어서더니 말없이 남편을 침대 곁으로 데려갔다.

이불 속에는 죽은 과부의 아이들이 얼굴을 맞댄 채 평화스러운 표정으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자니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제대로 입히지 못해 맨발인 아이들,

바닷가라 굶지는 않으나

고되고 위험하게 일하는 남편과

생선만 겨우 먹일 수 있는 아이들.

더 힘들어질 형편 때문이었을 겁니다.

 

자니는 가난해지기 위한 비법을

알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건 물질적 가난일 겁니다.

 

그들은 분명 더 가난해질 겁니다. 게다가

현실의 가난이 마음까지 잠식할 위험도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가난을 섣불리 만만하다고 말하거나

낭만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지양하고 싶습니다

 

 

불평등의 심화

 

이 달 5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월소득 10%이하인 최극빈층의 가처분 소득은

16% 급감하여 71 7000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처분소득이란 세금, 연금, 보험료를 제외하고

실제로 의식주에 쓸 수 있는 비용을 말합니다.

 

가난의 골이 깊어지는 것은

부자들에게도 좋은 일은 아닐 겁니다.

우리는 잇닿아 있기에

사회의 안정이 깨지고

그 여파가 분명 누구에게든 미칠 테니까요.

 

극단적 사례로는 부유층을 증오해 범죄를 일으킨

94년 지존파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흔한 질문 같지만,

오늘 여러분께 다시 묻습니다.

 

가난은 개인의 책임일까요,

사회의 책임일까요?

 

여러분의 가난은 물질과 내면 중에

어디에 존재하나요?

 

 

에디터의 시선

 

프랑스 국장으로 치러진

빅토르 위고의 장례식에는 

200인파가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가난을 질병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만약 가난이 정말 질병이라면

아픈 이들을 바라보는

빅토르 위고의 시선에는

그 지독한 통증을 이겨낼 힘,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었던 거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자니의 아이들은

그 통증을 잘 이겨낼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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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이오

인생은 고오통

swingheart@cidermics.com

에디터 : 김이오

인생은 고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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