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반려동물은 안녕하십니까? (1) 가족을 버리지 마세요

2016-10-18 18:17

written by 정호철



 

안녕하세요사이다경제 에디터 정호철입니다.

 

여름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라 푸르기만 했던

하늘이 새삼 높게 보여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는 요즘인데요.

 

지난 여름은 기록적인 무더위와 전기 누진세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죠.

 

여름이 남기고 간 것 중에서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길거리에 버려진 반려동물입니다.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그에 대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현재 반려동물 시장의 생태와 문제점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 ‘펫팸족’ 1,000만 시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3,000명의 대상자 중 21.8%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를 따져봤을 때

 1,000만 명이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결과가 나오는데요.

 

이렇게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늘어난 데는

가치관의 변화, 고령화핵가족화(1인 가구

3가지 이유를 꼽고 있습니다.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기르는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남에 따라

애완동물업종의 카드 결제도 크게 늘었으며,

 

26일 여신금융협회의 ‘2016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애완동물업종의

카드 결제 금액이 1,33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5.9%나 늘었다고 하네요.



 

또한 통계청과 농협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용품 시장이 2012 9,000억 원대에서

지난해 17,700억 원대로 3년 동안

2배 가깝게 성장했는데요.

 

올해는 22,900억 원오는 2020년에는

58,100억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2. 의식도 같이 성장했습니까?



 

지난달 15 A 씨는 세입자에게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집을 비워 집에

있는 고양이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였습니다.

 

문자를 받고 집 안에 들어간 A 씨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40마리의 고양이

오물과 쓰레기로 뒤덮인 공간에 방치돼 있어서였죠.



 

버려진 40마리 고양이 기사 자세히 보기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버려진 반려동물은 총 8 2,082마리,

이 중 1 6,580마리 20.2%가 휴가철인

7, 8월에 집중되어 버려진다고 합니다.

 

반려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미성숙한 의식

정책서비스 등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며

이처럼 유기동물의 수가 늘고 있습니다.

 

가족이라 불리던 반려동물들이 귀찮다

이유로마치 약정이 끝난 핸드폰처럼 너무

하찮게 버려지고 있어 무척 안타깝습니다.

 

 

그 의뢰인과 같이 1인 가구의 강아지는 대부분 혼자 하루 15시간을 보냅니다가장 많이 듣는 소리라고는 현관 밖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발걸음 소리뿐입니다발걸음 소리가 날 때마다 강아지는 혹시 보호자가 오는 것은 아닌지 하고 기대했다가 아닌 것을 알고는 이내 실망합니다무려 15시간 동안 그런 상태가 반복됩니다심지어 보호자가 안 들어오기라도 하는 날에는 밤을 새워가며 기다립니다.

그러다 드디어 보호자가 들어왔습니다강아지는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지만 보호자에게는 그저 애물단지입니다마냥 예쁠 줄로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손이 너무 많이 가니까요그래서 소리부터 지릅니다.

 

뭐야왜 오줌을 여기다 쌌어정말!”

 

_강형욱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중에서

 

 

 

3.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은 초점은 이제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족이 된 반려동물을 위하는 일이 곧

주인을 위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된 거죠.

 

지난 4 KT는 자사의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올레TV’를 통해 혼자 집에 남겨진 반려동물에게

주인의 사진과 목소리 등을 전달할 수 있는

펫 케어(pet care)포털 ‘왈하우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왈하우스’ 서비스 기사 자세히 보기

 

1인 가구가 늘어나며 혼자 집에 남겨지는

반려동물들도 점점 많아지는데요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고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이와 같은

서비스가 출시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예 반려동물을 맡아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바로 애완 호텔애견유치원인데요.

 

애완 호텔은 설이나 추석과 같이 긴 연휴에

어디를 다녀와야 하는 경우 장기간 맡아 주는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주로 동물병원에서도

이와 같은 호텔링 서비스가 있어

많은 반려인이 이용하고 있죠.

 

애견유치원의 경우 주로 1인 가구의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합니다직장에 출근해

장시간 집을 비울 때 마치 아이를 유치원에

맡기는 것처럼 유치원에 맡기고 퇴근할 때

찾아온다고 하네요통학 버스를 타고 다니는가 하면

유치원에서 사우나를 즐기고 촌지 비리(?)까지

횡횡하게 벌어진다고 합니다.


 


(이미지 : 심각한 강아지 유치원 비리(?))

 


산책은 너무 귀찮아!’ 하는 애견인을 위한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바로 워키도기라는 산책 대행 앱인데요.

이번 달 베타버전을 출시하는 ‘워키도기는 주변에 사는

전문 도그워커를 찾아 원하는 시간과 날짜를 선택해

산책을 맡기는 서비스라고 하네요.

 

워키도기’ 서비스 기사 자세히 보기

 

산책을 시키는 전문 도그워커는

해외에서는 이미 연 4~7,000만 원의 수익을 낼 정도로

인정받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반려견이 보이는 이상행동 10가지 중

9가지는 산책으로 해결된다는 말이 있는 만큼,

반려견에게나 ‘반려인에게나

무척 좋은 서비스가 틀림없네요.  



 

지금까지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반려’라는 이름답게,

‘펫팸’이라는 이름답게

조금 더 성숙한 반려문화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 2부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펫공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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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호철

책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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