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 배웠던 ELS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ETN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N이란 ‘ExchangeTradedNote’의약자로,

ETF가 상장지수펀드라면

ETN은 상장지수채권, 상장지수증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따라서 ETF와 ETN은

상당 부분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먼저 ETN 상품의 개념과 특징에 대해알아보고,

다음은 ETF간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ETN은 기본적으로 상품의 특성상

특정한 지수(INDEX)의 상승과 하락으로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금 선물 지수, 원유 선물지수와

연동된 ETN 상품이라면

이 지수들의 상승은 수익의 발생으로 연결되고

지수의 하락은 손실 발생으로 연결되고,

이렇듯 파생투자상품과도 결합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ETN은 특정한 기초지수와 연동됨으로써,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다양한 ETN 상품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ETN 상품 중 ‘인버스(Inverse)’라는 단어가 붙은

ETN 투자상품도 존재하는데,

이는 바로 특정 기초 지수의 하락 시 수익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투자 상품입니다.

한편 ETN은 다른 투자 상품과는 다르게

만기가 존재하는데요. 예금과 적금에 존재하는

만기처럼,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투자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기가 되면, 자동으로 상품 운용이 종료되고

해당 시점에서 투자 상품에 대한 가치를

투자자에게 돌려주게 됩니다.

그렇다면 ETN과 ETF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선 ETN과 ETF는 기초지수와 연동되어

수익과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ETN은 증권사에서

지급을 약속한 증권이고

ETF는 자산운용사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운용되어 발생한 운용 수익을

운용사에 지급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법적으로도 엄연히

ETN은 파생결합증권이며

ETF는 집합투자증권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ETF는 제 3자에게 수탁하여

자산을 운용하므로, 신용 위험이

최소화되거나 존재하지 않지만

ETN은 지급을 약속한 증권사 등의

발행 주체에 의해서 이루어지므로

지급을 약속한 주체가 파산할 경우

전액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ETF는 만기가 존재하지 않지만,

ETN은 만기가 존재하는데

그 기간은 ETN상품을 개발하는 곳에서

지정하기 때문에 상품마다 다릅니다.

이처럼 ETN, ETF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지만,

ETF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ETN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ETN에 투자를 할 때,

단순히 ‘금 값이 오를 것 같다’,

‘철강 값이 오를 것 같다’라는 추측과

상상만으로 투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투자에는 분명 예측이 필요하겠지만,

이 예측이 추측과 상상으로 생겨난 것이라면

투자가 아닌 투기가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이는 물론 ETN 상품에만 국한된 이야기는아닙니다.

모든 투자상품에서는 항상, 합리적인 근거와

자신의 투자 전략에 근거한 예측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원유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ETN상품에 투자를 한다면,

원유 값 변화가 어떻게 변하고

변화 사이클(cycle)은 어떤지,

어떤 경제적 사건이 있는지

파악하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ETN은 만기가 존재하므로

자신이 정한 수익에 맞추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익을 언제 결정 지을지,

그리고 어떤 시점이 내가 원하는 시점인지

자신만의 계획을 수립한 뒤에

투자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