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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회장들의 팔씨름 대결!

By 황원지 2016.09.12


항공사 회장들의 팔씨름 대결!

법적소송 대신 팔씨름으로 결판?


1992년 3월 미국 댈러스의 '댈러스 스포테토리움'의 링 위에

두 선수가 팔씨름을 하러 올랐습니다. 


둘의 정체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CEO 허브 켈러허와

스티븐스 항공사의 CEO 커트 허월드 회장.


내로라 하는 항공사 회장들이

왜 갑자기 팔씨름 시합을 하게 되었을까요?


사건의 발단은 사우스웨스트가 현명한 여행을 하라(JUST PLANE SMART)라는

광고 슬로건을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PLANE SMART라는 슬로건을 쓰고 있던

스티븐스 항공사가 이에 상표권을 주장하며 사용하지 못하게 막은 것이죠.


보통 이런 일이 발생하면 기업 간의

지루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는데요.


하지만 평소 '퍼니지먼트(funagement = fun + management)'를 실천하던

양 회사는 회장끼리의 팔씨름을 해결방법으로 제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습니다.


시합 결과 더 젊었던 커트 회장이 이기게 됩니다.

허브 회장은 깔끔하게 결과에 승복하고 '광고 문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커트 회장이 '즐거운 시합이었다'며

해당 광고 슬로건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죠.


당시 미국 대통령이였던 조지 부시 대통령까지 시합 후에 “친애하는 허브, 정말 기가 막힌 비행기군요! 당신이 커트 허월드와 한 팔씨름 시합은 모두가 ‘윈윈’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녁 뉴스를 보는 심각한 시청자들에게도 아주 재미있는 위안거리가 됐습니다. 당신의 패배를 축하하며, 그리고 건승하시길 바라며.”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미국의 많은 시청자들이 TV에 생중계된 세기의 대결을 시청하였고,

그 결과 두 항공사는 엄청난 광고 효과를 보았습니다.


특히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주식은

3배 이상 급증했다고 하네요.

이 시합은 '댈러스의 결전', '세기의 시합'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퍼니지먼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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