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250만 대 ‘통 큰 리콜’! 삼성전자의 이후 행보는?

2016-10-18 18:22

written by 조석민



 

(이미지 : 삼성전자)

 

0.5초만에 사용자를 판별하는 홍채인식.

빗속에서도 메모가 가능한 완전방수,

이통사의 '추노마크'도 없이 깔끔한 엣지형 디자인,


여기에 스마트 밴드 기어핏2까지 제공?

 


,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입니다.

(이하 갤노트7)




(이미지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야심차게 준비한 갤럭시노트7

다가올 애플의 아이폰7, LG V20에 앞서

차기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려 했습니다.

 

갤럭시S7는 상술한 스펙과 매력으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잡아끌며

갤노트7의 예약판매 건수는 갤럭시S7보다

2배 가량 많은 40만 대에 달할 정도였는데요.



 

(이미지 : 네이버 증권)

 

갤노트7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삼성전자는 물량을 전부 대지 못할 정도였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갤노트7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 폭발?



 

(갤노트7가 폭발을 일으킨 사례들)

 

하지만 지난 8 24, 한 커뮤니티에서

'갤노트7의 배터리 충전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막 출시한 신제품에서 발생한 사고였으며,

그것도 삼성전자의 새 제품이었기에

빠른 속도로 이슈가 되었고,

 

이것이 끝이 아니라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추가 폭발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 phonearena.com)

 

침구류가 타버리거나, 차고가 불타는 등

국내외 할 것 없이 추가 사고가 일어나며

10일 기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는

갤노트7의 기내 반입 금지가 되었으며,

 

삼성전자에서도 한국의 갤노트7 사용자들에게

기기 사용 중지를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전량 리콜 결정!



 

(이미지 : <삼성, 갤노트7 250만대 전량 교환>, 한국경제)

 

 

이에 삼성전자는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지금까지 출하된 갤노트7 전량 리콜'이라고 발표,

그러니까 국내외 소비자에게 판매한 150만대와

유통 단계에 있는 100만대, 250만대를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갤노트7의 불량률은 0.0024%,

그러니까 100만 대 중 24대 꼴인 셈입니다.



 

(이미지"Samsung SDI to Unload 2.6% Stake in Samsung C&T",

The Wall Street Journal)

 

사실 이번에 폭발을 일으킨 부품은

휴대전화 단말기가 아닌 '배터리'인데요.

 

갤노트7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여러 회사가 제조하는데, 삼성SDI에서 제조한

배터리만 폭발을 일으킨 것이죠.

 

즉 배터리만 교체해도 기기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기까지 전량 리콜을 결정한 것입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신제품으로 교환하기로 결정'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지 : <"성과급 안줘도 되니 전량 리콜을"…갤노트7 `반전 드라마`>,

매일경제)

 

 

또한, 이번 사고가 화제가 되며

무선사업부 사내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전량 리콜 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세요.

PS(성과급) 안 받아도 되니까

제발 그렇게 해주세요. 부끄럽습니다" 라는

한 엔지니어의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미지 : 삼성전자 모바일연구소)

 

최선의 방식으로 리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삼성전자는 정면돌파라는 결단을 내린 셈이고,

대체로 '통 큰 조치'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현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는 갤노트7의 배터리가 탈착식이 아닌

일체형이므로, 배터리 교체에 들어가는

수많은 인건비와 시간을 절약하기에

오히려 이것이 이득이라고 분석한 의견도 있습니다.

 

 

한 두 대도 아니고 250만 대, 이를 어떻게?



 

사고는 벌어진 상황. 하지만 적절한 판단을 내리며

삼성전자는 발표한 대로 출하량 전량 교체,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조건 없이 환불해주는 등

조치에 들어갔는데요.

 

반면 리콜된 250만대의 갤노트7의 행방은

어떻게 될 것인지,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상술한 대로 문제가 있던 것은 배터리이고,

기기 자체에 결함은 없는 만큼,

사용 가능한 제품들을 재조립해 판매하는

'리퍼폰'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유력한데요.

 

"배터리만 교체했다면 역대 최고 제품인

갤노트7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며

리퍼폰 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들도 있으며,

삼성 사내에서 판매해달라는 요구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250만대만을 위한 디자인을 보강해

이전 갤럭시S6에 한정판으로 존재했던

아이언맨, 배트맨 에디션처럼 SE(스페셜 에디션)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곧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7 LG V20

출시시기를 재며 그대로 갤노트7를 사용할지,

아니면 환불하고 다른 폰으로 넘어갈 지

고민 중인 사용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회복한 삼성전자,

앞으로의 행보?



 

250만대 전량 리콜이라는 통큰 결정, 거기에

"문제를 일으킨 삼성SDI 배터리는 쓰지 않겠다"

공언한 만큼, 이번에 삼성은 금액 면에서는

큰 손해를 보겠지만, 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미지 실추만은 피한 셈인데요.



 

당연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렇게 위기가 발생했을 때

어정쩡하게 대처하기보다 손해를 감수하고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타이레놀 청산가리 사건을 슬기롭게 극복

존슨앤존슨의 사례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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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조석민

진인사대천명

editor@cidermics.com

에디터 : 조석민

진인사대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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