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조석민 2016.09.10
(이미지 : 삼성전자)
0.5초만에 사용자를 판별하는 홍채인식.
빗속에서도 메모가가능한 완전방수,
이통사의 '추노마크'도 없이 깔끔한 엣지형 디자인,
여기에 스마트 밴드기어핏2까지 제공?
네,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입니다.
(이하갤노트7)
(이미지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야심차게준비한 갤럭시노트7로
다가올 애플의 아이폰7, LG의 V20에 앞서
차기 스마트폰 시장을선점하려 했습니다.
갤럭시S7는 상술한 스펙과 매력으로
이용자들의 시선을잡아끌며
갤노트7의 예약판매 건수는 갤럭시S7보다
2배가량 많은 40만 대에 달할 정도였는데요.
(이미지 : 네이버 증권)
갤노트7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삼성전자는 물량을전부 대지 못할 정도였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기록하는 등,
갤노트7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 폭발?
(갤노트7가 폭발을 일으킨 사례들)
하지만 지난 8월 24일, 한 커뮤니티에서
'갤노트7의 배터리 충전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막 출시한 신제품에서발생한 사고였으며,
그것도 삼성전자의새 제품이었기에
빠른 속도로 이슈가되었고,
이것이 끝이 아니라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추가 폭발 사고가잇따라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 phonearena.com)
침구류가 타버리거나, 차고가 불타는 등
국내외 할 것 없이추가 사고가 일어나며
10일기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는
갤노트7의 기내 반입 금지가 되었으며,
삼성전자에서도 한국의갤노트7 사용자들에게
기기 사용 중지를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전량 리콜 결정!
(이미지 : <삼성, 갤노트7 250만대전량 교환>, 한국경제)
이에 삼성전자는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지금까지 출하된갤노트7 전량 리콜'이라고 발표,
그러니까 국내외소비자에게 판매한 150만대와
유통 단계에 있는 100만대, 총 250만대를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갤노트7의 불량률은 0.0024%,
그러니까 100만 대 중 24대 꼴인 셈입니다.
(이미지 : "Samsung SDI to Unload 2.6% Stake in Samsung C&T",
The Wall Street Journal)
사실 이번에 폭발을일으킨 부품은
휴대전화 단말기가아닌 '배터리'인데요.
갤노트7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여러 회사가 제조하는데, 삼성SDI에서 제조한
배터리만 폭발을일으킨 것이죠.
즉 배터리만 교체해도기기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기까지 전량 리콜을결정한 것입니다.
고동진 삼성전자무선사업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소비자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
구입시기와 상관없이신제품으로 교환하기로 결정'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지 : <"성과급 안줘도 되니 전량 리콜을"…갤노트7 `반전 드라마`>,
매일경제)
또한, 이번 사고가 화제가 되며
무선사업부 사내익명게시판에 올라온
"전량 리콜 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세요.
내 PS(성과급) 안 받아도 되니까
제발 그렇게 해주세요. 부끄럽습니다" 라는
한 엔지니어의 글이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미지 : 삼성전자 모바일연구소)
최선의 방식으로리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삼성전자는 정면돌파라는결단을 내린 셈이고,
대체로 '통 큰 조치'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현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는 갤노트7의 배터리가 탈착식이 아닌
일체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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