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살을 주고 뼈를 깎은 한진?
2016-10-18 18:36
주식 이야기
written by 사이다경제



(이미지 : 한진해운 홈페이지)


한진해운 채권단이

추가 지원을 만장일치로 거부하면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임박했습니다!

 

보통 기업이 부실화되면

재무적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게 되는데요!



 

구조조정의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업이 일시적인 위기로

위험에 빠진 경우,

 

채권단과 기업은

자율적인 협약을 통해

부실화의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빌려주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A 라는 사람이 B 라는 경영자에게

100만 원이라는 돈을 빌려주었는데

B 가 갑작스런 경영악화로

약속된 일자까지

돈을 갚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돈을 잘 벌어들일 수 있는

가게를 갖고 있음에도요!

 

이 경우, A 는 B 의 자산을

강제로 청산하거나

적극적으로 빚을 독촉하여

사업에 지장을 주게 만들 수도 있지만

어쨌건 지금 이 고비만 넘기면

충분히 앞으로 있을 꾸준한 소득으로

빚을 갚아나갈 수 있다고 치면​

A 의 입장에선 B 에게

그럼 이번은 사정을 이해할 테니

다음부터는 열심히 해보라~

언제 갚을 수 있느냐~

이렇게 제안할 수도 있겠죠?

B는 지금 이런 이런 문제들이 있으니

내가 언제까지는 꼭 책임지고

재무적 부실을 해결하겠다!

 

말미를 달라.

이런 식으로 대답할 수도 있을 거예요!



 

법률적 강제력이 없이

각자 자율에 의해 협의하는 것!

그러한 구조조정 방식을

자율협약이라고 말합니다!

 

2) 자율협약 다음으로

강도가 높은 구조조정 방식은

워크아웃이라는 것인데요!

 

워크아웃은 A 와 B 가

동등한 입장의 권한에서

협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기업이

채권자들이 제시한 요구안을

의무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제도로,

 

보통 경영개선에 대한 방법,

부실화 해결방안에 대한 대책 등

적극적인 형태로 채권단이

구조조정에 개입하기 때문에

워크아웃의 경우,

시장에서는 조금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본다면,

 

A 가 B 에게,

 

네가 지금 하는 사업 중에

이런 이런 사업은

내가 보기엔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사업은 청산해버리고

원래 하던 일에 집중해보는 게 어떻겠느냐?

 

그 사업을 청산한 돈을 가지고

돈을 갚는 것도 생각해보아라! 혹은,

 

사업주가 가진 개인적인 돈을 써서

자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이런 방식의

자구적 해결책을 권유하는 것이

자율협약이라면


 

워크아웃은 너무 상황이 심각해서

채권단이 요구하는 해결책들을

기업이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입장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이기 때문에

 

당장 빌려준 채무를 조금이라도

회수하고 싶은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의지로

기업의 구조조정 속도가 매우 빠르고

 

워크아웃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은

기업과 채무자의 협상이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암시를 시장에 전달하여

대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3) 법정관리란,

 

가장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식으로

기업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기업이 만약 영업을 존속해서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법원이 판단한다면 회생, 그게 아니라면

파산을 시켜버리는 아주 무서운 제도입니다.

 

필요한 돈이 있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그 사람이 아무리 봐도 돈을 갚을 만한

능력이 없어 보인다면

우리는 그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지 않겠죠?

 

근데 우리가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파산하고 만다면 …

자연스럽게 회사의 자산들을 처분하고

채권자들에게 처분된 자산들로

채무를 갚아야만 할 것입니다.

 

현재 한진해운이 놓인 상황이

바로 이런 상황입니다!

 

채권단은 더 이상의

자금 지원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고

시장에서는 한진해운이 곧 청산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생각들이 지배적인 가운데!

 

한진해운의 이런 상황에 따른

후폭풍에 대한 우려들이

속속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1) 한진그룹은 더 이상

한진해운에게 발목을 잡힐 일이 없다!?

2014년 이후,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의 정상화를 위해

대한항공을 비롯한

여러 우량한 계열사의 자금을

다량으로 투입했는데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현실화될 경우,



(이미지 :대한항공 사업보고서)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의 각종 손상차손에 대한 부담으로

약 8,219억 원가량의 손실액에 달하는 금액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미지 :네이버 증권)

​ 

그럼에도 대한항공의 주가는

금일 뉴스에 무려 7%라는

강한 상승폭을 보여줬는데요!

 

이는 더 이상 우량한 기업에서

밑 빠진 독에 물을 들이붓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시각이 보통입니다.

 

실제 대한항공의 저평가 원인에

계열사 리스크가 포함되었던 만큼

앞으로 대한항공의 주가에 있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는

어쩌면 미리 맞는 매로

비칠 수 있었던 셈입니다!


2) 대형 해운사의 법정관리로

대한민국은 약 100조 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한진해운은 국내에서 꼽히는 해운사로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고

비교적 높은 해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생각처럼

무작정 부실하기만 한 기업은 아닌데요!

 

업황 악화에 따른

이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지나치게 단기적인 접근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이미지 :네이버 증권)

 

물론 1년에 3-4천억 원가량의

매년 손실을 누적하고 있긴 하지만!

 

한진해운은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 의지를 표한 바 있고


(이미지 :한진해운 사업보고서)

 

글로벌 마켓 점유율 7.3%라는

견조한 수준의 시장 지배력을

지니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같은 여러 수출 기업들의

국내외 물류를 책임지는 해운사인데

이들이 더 이상 사업을 존속할 수 없다면

 

운임료 증가를 비롯한 물류 대란으로

무역, 산업계 전반의 피해가 극심하여

한국 경제에 매우 우려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그저 영향력이 높은 기업을 살리기 위해

·사를 가리지 않는 자본이

투입되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가?

 

채권자가 우선이냐?!

경제논리가 우선이냐!?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엮여있지만

한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는

어떤 국면으로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현대상선과의 합병을 통한

드라마틱한 회생이 가능할지,

아니면 말 그대로 청산절차를 밟을 것인지,

 

국내 거대 기업의 생사에 따라

다수의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 만큼!

작은 소식들에도 귀를 기울이며

부디 모두가 만족할 만한

뉴스가 나오길 기다려보고 있습니다! 



 

에디터 : 사이다경제

경제/금융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contact@cider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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