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잔업, 휴일근무, 해고? 경비원? 모두 없다, 미라이 공업!

2017-05-23 17:37
기업 이야기
written by 사이다경제



약 50년 전 일본, 자본금 50만 엔으로 시작해

당시 마쓰시타, 도시바 등의

쟁쟁한 대기업을 물리치고

당당히 업계 1위로 성장한 회사가 있는데요.

바로 미라이 공업의 이야기입니다.

 


미라이 공업은 창업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연 매출 약 3,000억 원(2012년),

연평균 경상이익률 15%(동종업계 3%),

 

전기 스위치 박스 시장 점유율 80%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생산품 98%가 특허 상품이고,

일본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도

10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미라이 공업’은 창업주

故 야마다 아키오(이하 야마다)의

파격적이고 놀라운 경영으로도 유명해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MBC 스페셜에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이 같은 쾌진격을 펼쳐나간 비결이 뭘까요?

 

 

1. 감동 맞춤 아이디어




미라이 공업의 주력 사업은 스위치 박스인데요.

보통 다른 업체 제품 종류가 3~4종류일 때

미라이 공업 제품의 종류는

무려 85종류라고 합니다.

 

하지만 85종류 중

82종류는 잘 안 팔린다고 하는데요.

왜 잘 팔리지도 않는데

이렇게 많은 종류를 만든 걸까요?

 


바로 필요한 소수를 위해

생산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가정마다 1~2개밖에 쓰지 않는 제품이지만

없으면 곤란한 그런 제품.

다른 업체는 적자가 나서 만들지 않는 제품을

미라이 공업은 만들어 파는 겁니다.

 

82종류의 제품 자체로는 적자가 나지만

전기 제품 가게 주인들은

“돈이 안 되는 제품을

우리를 위해 만들어준 게 고맙다”며

주력 스위치 박스도 구입해

그 적자가 메워진다고 합니다.




미라이 공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또 하나를 꼽자면 바로 차별화입니다.

“남들과 똑같은 것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방침인데요.

 

하나를 예로 들자면 색깔 파이프가 있습니다.

전선을 안에 넣는 파이프는 주로 천장을 통과해

보이는 색이 의미가 없어

도료가 가장 싼 회색을 많이 썼는데요.

 

미라이 공업은 이때 ‘살 때는 보인다’는

차별화된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가게에 어두운 회색, 밝은 아이보리색이 있다면

어떤 걸 고를까? 하고 아이보리색 파이프를

시장에 내놓았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직원 네 명이었던 미라이 공업이

단숨에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2. 생각! 생각! 생각하라!



 

미라이 공업의 이런 특별한 아이디어는

대부분 개선 제안 제도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미라이 공업의 표어는 ‘항상 생각한다!’로,

회사 곳곳에 적혀 있어 어딜 가든 볼 수 있죠.

 

아이디어 제안 권장은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미라이 공업의 ‘아이디어’ 사랑은

그 가운데서도 조금 특별합니다.

 


<제안서를 내면 보기도 전에 500엔 지급!>

 


미라이 공업의 ‘개선 제안 제도’에 의하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면

아무리 황당한 아이디어라도,

심지어 낙서를 내도 무조건 500엔을 줍니다.


제안서를 보고 심사하는 ‘제안위원회’가

‘이런 아이디어에 돈을 줘도 되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기에

제안서를 보기도 전에 돈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이미지 : 미라이 공업의 표어 ‘항상 생각한다!’)

 

이렇게 모인 아이디어는

매 달, 매 해마다 표창하게 되는데

우수한 아이디어를 뽑아 3만 엔,

아이디어를 많이 낸 사람을 뽑아, 건수별로

상금을 줍니다(200건 이상 15만 엔).

 

한 달에 아이디어 20건만 내도 1만 엔이니

용돈벌이로는 아주 안성맞춤이겠죠?

실제로 232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도 있다고 하네요.

 

복사기 위에 ‘절전합시다’ 라는 문구를

적어놓는 작은 제안부터

회사의 매출을 결정짓는 엄청난 아이디어까지,

연 1만 건에 달하는 제안이 쏟아진다고 합니다.

 

미라이 공업의 차별화 전략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 것 같죠?

 

 

3. '사람' 중심 경영




미라이 공업에는 개선 제안 제도 외에도

여러 가지 파격적인 시스템이 많은데요.

 

역시 직장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퇴근 시간과 휴가겠죠?

 

미라이 공업은 하루 7시간 15분을 일하고

휴일은 140일이나 됩니다.

 

약 800명의 직원 모두 정규직이며

정년도 일본 규정 정년 기준인 60세보다

10살이 더 많은 70세입니다.



 

(이미지 : 미라이공업을 소개한 EBS)


잔업, 휴일근무, 야근, 정리해고는 일절 없고

자녀 1명당 육아휴직 3년이 주어지며

5년에 한 번씩 전 직원이 다 함께

해외여행을 갑니다.

 

물론 모든 경비는 회사에서 부담하는데

비용은 약 25억 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인사 시스템은 어떨까요?

 

미라이 공업이 처음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바로 파격적이다 못해

성의 없어 보이기까지 한 인사 과정인데요.

 

바로 선풍기 바람을 이용한 인사이동입니다.

종이에 사원의 이름을 적고,

선풍기 바람으로 날려 멀리 날아간 순서에 따라

지위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런 인사이동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가진 직원이 없냐고요?

 

전혀 없습니다.

 


직원의 지위가 어떻든 간에 본인의 업무량은

스스로 정하며 불필요한 보고 역시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승진이 되니

불만이 있을 수 없죠.

 

직원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인원?

보안 시스템? 정문에 경비원?

 

미라이공업에는 없습니다!

 

직원 모두가 행복하니

부정을 저지를 이유가 없죠.

절감한 비용은 다시 직원들 복지에 쓰입니다.




미라이 공업의 이런 경영은 야마다의

인간 중심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습니다.


 

“먹고 자는 일뿐이라면 돼지도 하고 있고 소도 하고 있어날마다 야근을 시켜버리면 직원은 집에 가서 먹고 자는 일밖에 못 해직원은 가축이 아니니까 자기만의 시간을 줘야 해.”


-야마다 아키오, <미라이 공업 이야기중에서

 



돈이 되지 않는 일이라 하더라도

인간이 중심이 되니 이익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미라이 공업의 ‘인간 중심 경영’!

 

매일 같은 야근에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대한민국이 참고해야 할 모습 중

하나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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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사이다경제

경제/금융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

contact@cider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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