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산업, 블루오션일까? 갈등의 시작일까?

2016-10-19 13:53

written by 황원지




블루오션일까? 갈등의 시작일까?

할랄산업


20억 인구를 타겟으로 하는 블루오션인 할랄시장을 개척하자는 정부와, 이슬람교도를 우리나라로 굳이 들여와야 하냐는 시민들. 할랄이 뭔지, 왜 진출하려고 하는지, 왜 우려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할랄(halal)이란? 직역하면 '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뜻으로, 무슬름(이슬람교도)이 

먹고 쓸 수 있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을 말합니다.


할랄마크란, 육류의 경우, 도축 시 동물의 머리가 메카(이슬람교 성지)를 향해야 하고, 단칼에 동물의 숨을 끊어 핏물을 전부 빼내는 등 이슬람 율법에 근거한 까다로운 인증과정을 거친 식품들에만 부여되는 인증제도입니다.


최근 할랄식품은 생산, 처리, 유통에 있어서 워낙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 무슬림이 아니더라도 웰빙에 관심있는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증 과정도 까다로우며, 세계 공통의 인증 기준이 없어 수출도 번거롭긴 하지만,

 할랄식품은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약 20억으로 전세계 인구의 28%에 달하는 무슬림 인구 때문입니다. 

성장 속도도 매년 2.5%로 빨라 잠재적 소비층이 어마어마한 시장입니다.


일반인에게가지 뻗어나간 할랄시장의 규모는 1800조 원으로 세계식품시장의 20%를 차지합니다. 또한 연 평균 11%의 성장률으로 2019년까지 2744조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렇듯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 저성장 시대에 신성장동력을 찾는 

여러 나라가 할랄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비이슬람 문화권 중 할랄시장에 적극적인 곳은 태국, 일본, 미국 정도인데요. 태국은 정부 산하 할랄과학센터가 할랄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일본은 민간 할랄 음식점이 많아 할랄 식당어플이 개발되는 등 


관광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지난해 대략 8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0.1%도 되지 않을 정도로 초기 수준인데요.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대상 등의 기업들이 할랄 식품을 수출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할랄 인증을 받은 국내 식품업체는 지난해 7월 말 기준 155개로 적습니다. 할랄식품 시장 1%만 확보해도 34조원을 벌어들일 수 있어 정부는 익산할랄단지 추진 등 할랄시장 진입에 대한 의지가 강한데요.


문제는 이슬람 난민을 받아들인 유럽에서 일어난 IS의 테러들, 여성인권탄압 등으로 인해 이슬람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점입니다. 이러한 무슬림들을 왜 굳이 국가적인 정책으로 받아들이려 하냐는 것이죠. 


우리나라가 종교 갈등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아무리 큰 시장이라도 국민이 강하게 반대한다면 소통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논란의 할랄 산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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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황원지

정치, 국제 이슈를 경제로 쉽게 풀어드립니다.

wenjitmr@cider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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