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조석민 2016.01.01
야쿠르트 아줌마, 친숙한 이름이죠?
우리 기억 속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어깨에 메는 가방에 야쿠르트를 담아 다니거나
손수레를 끌면서 야쿠르트를 판매합니다.
한국야쿠르트에서는 이 야쿠르트 아줌마들을
'여사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고 하는데요.
2014년부터 이 여사님들이
손수레 대신 전동카트를 몰면서
야쿠르트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야쿠르트 아줌마는 카트라이더
2014년 말부터 배달직원들은
코코(Coco, Cold&Cool)라는 이름의
전동카트를 타고 다닙니다.
코코는 최대 시속 8km까지 낼 수 있어
헬멧 착용과 운전면허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코코 Cold&Cool,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
현재 약 5천대 정도가 보급된 코코는
오르막길도 직접 걷던 직원들의 노동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내년까지 1만대 이상 보급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4시간 냉장시스템이 탑재된 것인데요.
220L 크기의 냉장고에는
야쿠르트를 2천 개 이상 보관할 수 있어
언제든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것이죠!
한국야쿠르트가 직접 기획한 코코는
티에스와 대창모터스, 오텍캐리어와
카이스전자주식회사 등의 협력사가 개발했고,
LG화학의 리튬이온 전지가 들어가있으며
300개 이상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줌마, 어디 계세요?
갑자기 야쿠르트가 먹고 싶을 때,
만약 내 스마트폰으로
가장 가까운 야쿠르트 아줌마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사실 이 기능이 들어있는 어플
'한국야쿠르트'는 4년 전부터 출시되어 있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3월 출시한
커피 '콜드브루 by 바빈스키'가
하루 평균 10만 개 정도가 팔릴 만큼 인기를 끌며
이 어플의 다운로드 건수도 급증했습니다.
한국야쿠르트 어플을 구동하면
지금 내 위치와 함께 근처에 있는
판매원들의 위치도 함께 띄워주는데요.
콜드브루나 야쿠르트가 생각날 때
판매원의 위치를 금세 찾을 수 있는 셈이죠!
10년 후 야쿠르트 아줌마는 어떨까?
사실 한국야쿠르트는 커피 부문(코코브루니)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코코브루니는 4년째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콜드브루 바이 바빈스키, 이미지 :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
하지만 코코브루니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가
로스팅 후 10일간만 판매된다는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며
프리미엄 커피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이제 막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전동카트가 도입된 후
더 효율적으로 일하게 된 ‘여사님’들의 매출은
약 10~30%씩 늘었다고 합니다.
전동카트를 몰며 야쿠르트뿐만 아니라
커피도 파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아직 낯선 지
미래의 야쿠르트 아줌마는 어떻게 변할지
패러디 그림들이 나올 정도였는데요.
10년 후의 야쿠르트 아줌마는
어떤 도구를 사용하게 될 지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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