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주식, 그리고 사라진 60억! (2)

2017-05-25 16:03
주식 이야기
written by 사이다경제




(이미지 : 인터넷 아카이브 - H일보 속보)

 

 

국토부 발표는 3시인데,

무려 11시에

밀양 확정 기사가 나와버립니다!

 

심지어 발표된 기사는

올라오자마자 금세 삭제되버리고

 

주식 커뮤니티들에서는

언론사가 엠바고를 깼다느니,

수습기자의 실수라느니,

온갖 구설들이 올라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신공항은 어쨌든 밀양이란 거죠!




(이미지 : YTN 신공항 입지선정 방송 스크린샷)

  

그러나, 귀신같은 양꽝.

(양쪽 모두 꽝이라는 뜻의 주식계 은어)

 

대체 찌라시는 뭐였고,

유출 기사는 뭐였을까요?

 

심지어 주식시장의 매매시간이

딱 3시에 끝나는데,

그 시간에 양꽝이 나버리면서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지 : 네이버 증시 세우글로벌 종목토론방)




(이미지 : 키움 HTS&MTS)

  

이 날, 세우글로벌은

도합 약 천만 주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는데

 

(360억 원 어치의 매물로

당시 세우글로벌 시가총액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투하)




(이미지 : 키움 HTS)

  

최대주주의 지분이 22.68%

대주주 보유 주식 수가

620만 주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는 물량이었습니다.

 

대주주가 경영권과 직결되는

지분을 던질 리가 없을 테니까요.




(이미지 : 한국경제 기사 일부)

 

그러나 28일 금감원 공시에서

세우글로벌 대표 겸 대주주가

127만 5천 주를 최고점에서

장내 매도했다는 것이 알려졌고

 

적게는 약 30억,

크게는 60억 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127만 주가 시장에 팔렸다는 것은

127만 주를 누군가 샀다는 것인데

2천 원에서 움직이던 주식을

5천 원에 샀다고 생각하면

상당히 아찔합니다.

 

물론 다시 5천 원으로 주가가

돌아가지 못하리란 법도 없지만요.


 

  

신공항 이벤트는

행여 그냥 우연일 수도 있지만

 

간혹 이슈, 혹은 작업을 통해

주가를 단기간에 들어 올리고

 

물량을 고가에 떠넘기는 주체를

세력이라고 부릅니다.

 

세력은 작전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작전이 끝나면 유유히 떠나갑니다.

 

이들은 외인일 수도, 기관일 수도

개인이 모인 집단일 수도 있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세력이라는 존재는

시장이라는 생태계에서

포식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짜 점심은 없다고들 합니다.

 

탐욕에 젖은 매수를 하기 전,

필히 어딘가에

나를 노리는 창날이 있음을 명심하고

 

가급적 신중하게,

합리적인 투자관을 갖고 매매하는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혹여 자신의 뛰어난 두뇌를 믿고

시장과 세력에 맞서려는 객기는

하루라도 빨리 버리는 것이 살 길입니다.



 

스크랩

www.cidermics.com/contents/detail/204

 

에디터 : 사이다경제

경제/금융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contact@cidermics.com

에디터 : 사이다경제

경제/금융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contact@ciderm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