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 '현금'이 많은 기업은 누구?

2019-02-07 18:30
경제 이야기
written by 한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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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도 순이익 나름!


주식 투자를 할 때 

주가수익비율(PER)을 빼고 

얘기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주가수익비율란 

기업의 순이익에 비해서 

주가가 몇 배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흔히 PER이 낮을수록 저평가,

PER이 높을수록 고평가되었다고 하죠. 


(참조-PER, 이 주식이 싼 걸까, 비싼 걸까?)



PER엔 함정이 있다


그러나 PER에서 순이익을 따질 때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습니다.


PER을 계산할 때 포함되는

당기순이익에는 어떠한 기업이 

땅을 매각함으로써 얻는 

'처분 이익'도 포함됩니다. 


여기서 처분 이익은 영업 활동을 통해서 

벌어들인 이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처분 이익이 더해지면

마치 영업 활동의 실적이 좋아

순이익이 높아진 것처럼 보일 수 있죠.


순이익에 처분 이익처럼

일회성에 불과한 이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해당 기업이 내는 이익의 질이 

결코 높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PCR로 진단하자


물론 순이익이 아닌

영업 이익으로 이를 따져볼 수 있겠지만,


이밖에도 영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유입 및 유출을 나타내는 

'현금흐름(Cash Flow)'을 살펴본다면,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의 순수한 성과가 

좋은지 나쁜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이란?

: 장부에 기록된 순이익이 아니라 

기업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말한다. 


그래서 신중한 투자자들은

PER은 물론 주가현금흐름비율(PCR, 

Price Cash flow Ratio)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기업의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PCR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현금흐름'으로 주가를 판단하다! 


앞서 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중

주당현금흐름(CPS, Cash flow Per Share)이란 

기업의 현금흐름을 

총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것인데요,


쉽게 말해 기업이 얼마만큼의

자금력을 가졌는지 나타냅니다.


즉, CPS가 높을수록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많아

투자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죠.


주당현금흐름비율(PCR)

현재 주가를 이 CPS로 나눈 것으로,


현재 주가가

기업의 자금 조달능력이나 

순수 영업 성과 대비

어떻게 평가되었는가를 나타냅니다.


CPS = 기업의 현금흐름 / 총발행주식 수

PCR = 현재 주가 / CPS



PCR이 말하는 현금흐름의 정체


이때 PCR에 적용되는

현금흐름은 보통 2가지입니다.


영업 활동 현금 흐름(OCF,

Operating Cash Flow) 혹은

잉여 현금 흐름(FCF, Free Cash Flow)

두 가지로 구분하죠.


1) OCF

쓴 돈이 많은지, 번 돈이 많은지 알려준다


먼저 영업 활동 현금 흐름(OCF)

영업 활동으로 번 돈(현금 유입)에서

영업 활동으로 쓴 돈(현금 유출)

뺀 값을 말합니다.


영업 활동 현금 유입에는

매출, 예금이자, 배당수입 등이 있습니다. 


영업 활동 현금 유출에는

판관비 지출, 대출이자, 법인세 

납부액 등이 포함됩니다. 


*판관비란?

:기업의 판매와 관리, 유지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통칭하는 용어.


즉, OCF가 0보다 크다는 의미는 

영업 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이

현금 유출보다 크다는 것을 말합니다. 


OCF가 0보다 작다는 것은 

당연히 그 반대이겠지요.




2) FCF

남은 돈이 얼마인지 보여준다


한편, 잉여현금흐름(FCF)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에서

세금, 영업비, 자본적 지출(CAPEX,

Capital Expenditure)을 제외하고

남은 돈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지출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말하죠.


*자본적 지출이란?

: 미래의 이윤 창출을 위해 지출된

투자 과정에서의 비용. 설비투자액이라고도 함.


참고로 잉여현금흐름(FCF)을 계산할 때

자본적 지출을 제외하지 않기도 합니다.


설비 투자에 많은 지출이 필요한

자동차, 반도체 기업의

PCR 왜곡을 막기 위함입니다.



PCR, 성숙된 기업에 활용하자


PCR은 성장 산업에 속한 기업보다는

성숙 산업에 속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더 빛을 발합니다.


성장 산업에 속한 기업은

미래 이윤 창출을 위해 

얼마나 많은 설비 투자가 필요한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적절한지 과하게 많은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PCR을 활용할 때는

성숙 산업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PCR이 상대적으로

높은지 아닌지를 따져야 합니다.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설명해주는 PCR


이제 사이다 씨는 오늘 배운 PCR을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이다 씨는 앞선 설명대로 

PCR이 성숙 산업에 속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적합함을 염두에 두고,


대표적인 성숙 산업으로 볼 수 있는

무선통신서비스 기업 2곳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사이다 씨는 먼저 2017년

각 기업의 주가수익비율(CPS)

주가현금흐름비율(PCR)을 비교했습니다.




LG유플러스의 

PCR은 2.68배였으며

PER은 11.17배였습니다.


반면, SK텔레콤

PCR은 5.59배,

PER은 8.29배였습니다. 


동일업종 PER이 8.71배인 것을 보면

PER을 비교했을 때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LG유플러스의 PCR은 2.68배로

SK텔레콤에 비하면 확연히 낮습니다.


이는 LG유플러스의 현금흐름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되었다는 말이죠.


단순히 어떤 기업을 한 가지 지표로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PER으로 보면 고평가된 기업이

PCR은 그다지 높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러므로 한 기업의 투자 판단은

한 가지 투자 지표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지표를 활용하고

꼼꼼하게 검증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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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한대희

시장에서 덜 조명받았지만 가치 있는 기업을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하겠습니다.

한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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