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2016.01.01
2015년 기준, 우리나라에 방문한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 수는 각각
약 180만 명, 약 598만 명입니다.
이는 같은 해 우리나라에 방문한
총 외국인 방문객의 60%를 차지하는데요.
최근 이 관광객들에게
한국인의 오랜 밥반찬인
‘김’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미지 : 위키피디아)
관광객 방문이 많은 명동 쇼핑거리에는
사은품으로 김을 주는 화장품 가게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들 관광객의
김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김의 가격은 무섭게 치솟고 있는데요.
한국농수산유통공사 aT에 따르면
김 도소매 가격이 (6월 24일 기준)
작년과 대비해
각각 27%, 15%씩 상승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물론
김을 찾는 수요와 대비해
김의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최근 김이 전 세계에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수출량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심지어는 아프리카까지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aT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김 수출량과 수출액은
약 11% 정도씩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늘어나는 수출량과 대비하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김의 생산량은
1억 3500만 속에서 1억 2750만 속으로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1속 = 마른 김 100장)
이에 정부는 김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공급량을 늘리는 방법을 택한 바 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하면
2011년까지 김 품목에 적용되던
신규어장 개발 금지가
2012년에 해제되면서
1만 헥타르의
새로운 김 양식장이 개발됐습니다.
이는 어업인의 양식품목 설정을
자유롭도록 하는 동시에
수요 공급의 조절과
가격 안정화를 도모한 것이지만
무섭도록 치솟는 수요에는
그 효과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류와 웰빙 열풍으로
한식의 일종인 김이 세계로 퍼짐과 동시에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김 스낵 등의
해외 판매용 김 제품에
동원 F&B와 CJ 등 대기업까지 가세하며
김 시장은 커져만 가는 추세입니다.
김 시장이 커져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김을 소비해왔던 국내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김의 가격 상승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요.
갑작스럽게 오르고 있는 김의 가격이
언제 다시 가격이 정상화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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