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상승하면 '국채 가격'은 하락한다?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

2018-02-26 18:47
금융 이야기
written by 백연승


지난주(2월 5일 ~ 2월 9일) 코스피는

큰 폭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2018년 들어 2,600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최저 2,346포인트까지 하락하며 

지난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400대 밑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금융)



코스피가 하락한 이유


코스피 지수가 하락의 이유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미국 금리 상승 가능성

미국 재정악화로 인한 미국발 주가 하락

개인 신용 증가에 대한 반대매매 증가

반도체 지수의 하락을 비롯해,


대형주의 동반 하락과

옵션만기일에 따른 주가 하락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코스피 지수가 떨어졌다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의 큰 두 축인 외인과 기관도 

모두 매도포지션을 취하면서 

1조 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도하였습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였던 

2,600포인트를 버티지 못하고 

큰 폭으로 내리게 된 것입니다.



(2018년 2월 5일부터 9일까지 투자자 기간별 매매동향 ©미래에셋대우 HTS)



유달리 상승한 국채 금리


지난주 미국 증시, 코스피 지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할 때 

유달리 상승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국채 금리입니다.


국채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최근 뉴스와 신문에서는 

국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뭐는 올라갔다, 뭐는 내려갔다"고 

이야기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같은 맥락의 이야기입니다.


(채권 가격의 '하락'과 채권 금리 '상승'을 동시에 이야기하는 기사들 ©매일경제, 동아일보)


위와 같은 국채 관련 보도들이 헷갈리신다면, 

또한 국채에 대해 잘 모르시고 있다면 

이 글을 끝까지 보시길 바랍니다. 



국채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이 되는가?


국채란 국가가 발행한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은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것으로

유가증권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행 주체가 국가라면 국채라고 하고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라고 부릅니다.


국채라는 단어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국채 = 국가의 빚 문서'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채권의 거래는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채권이 신규로 발행되는 시장을 

발행 시장이라 부르고

보유한 채권을 거래하는 시장을 

유통 시장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어려우니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아파트 청약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아파트 청약권은 청약을 판매하는

건설사가 청약가를 결정하여

구매를 원하는 사람에게 판매합니다. 


이것이 채권 시장에서 보면 

'발행 시장'에 해당합니다. 


발행 시장에서 처음 거래된 아파트 청약권은

실 거주자를 찾아서 혹은 다른 투자자를 찾아서 

다시 유통 시장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여기에는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만약 청약 초기 금액보다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이 되면

프리미엄이 높아질 것이고,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이 되면 

청약 프리미엄 내려갑니다.

이 과정들이 채권 시장에서도 이뤄집니다.



발행된 채권도 

유가증권과 같이 거래 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 시장에서 때로는 비싸게, 

때로는 싸게 판매됩니다.


그리고 그 가격 차이를 이용하여

시장에서 채권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의 관계?


국채 가격은 국채 금리의 영향받는데요,

가격과 금리는 역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 오르면 

국채 가격내려가는 원리로 

국채 가격이 결정됩니다. 


이 원리를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을 설명하기 위해 

만기에 1만 원을 주는 국고채가 

3%의 금리 발행되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채권을 사고 싶은 사람은 

만기에 이자 300원을 받게 되므로 

9,700원 정도의 가격에 채권을 사도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만기에 적혀 있는 1만 원을 얻게 됩니다.


같은 원리로 금리가 5%인 것 구매할 땐 

9,500원 근방 가격에 채권을 사면

만기 시 500원의 확정 이자를 포함해

1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채권 금리가 높을수록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는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이제 뉴스에서 나오는 채권 금리 상승과 

채권 가격 하락이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아시겠나요?


그래서 보통 채권 수익률이 높을 때

(채권 가격이 낮을 때) 채권에 투자했다가

채권 수익률이 낮을 때

(채권 가격이 높을 때) 팔라는 이야기

정석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채권 거래에서

'수익률'로 말하는 이유?

 

채권을 거래할 때는 

'가격이 얼마'라는 단어를 쓰기보다는 

채권 수익률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고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채권 가격이

연속성을 지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에서 배당일에 배당금이 나오듯

채권의 이자 수익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자 지급일이 되면

안정적인 이자를 받으려는 수요

이자를 받지 않고 조금 더 비싼 값에 팔려는

공급이 만나면서,


가격은 지급되는 이자만큼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이표락이라고 합니다. 


이표락에 의한 변동으로 인해

국채의 가격은

'떨어졌다 올랐다'를 반복합니다.


이것이 바로 채권이

연속적이지 못한 '가격' 대신에,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기준으로 거래되는 이유입니다.



국채 금리 상승의 의미?



(미국 10년 국채 금리 ©Trading Economics)

적금이 3년, 5년, 10년 등의 기간에 따라 

상품이 다양하고 그에 따라 금리도 다르듯이 

채권의 금리와 가격도 기간에 따라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기준으로

2016년 7월보다 금리 인상 폭이 

거의 2배에 이를 정도로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국채 가격은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채권은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됩니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안정적인 이자를 받기 때문에

위험자산이라 불리는 주식과 반대되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과 

미국 증시와 코스피 지수의 큰 타격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것은 왜 이런 것일까요? 

코스피의 폭락과 국채 금리 인상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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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백연승

자유를 위한 치열한 돈공부. 노력과 꾸준함은 재능이다!

baekyszz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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