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동규 2016.01.01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는 것처럼
기업도 설립되고 난 뒤
성장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특히 기업 성장과정에서 주식시장 상장은
그 인지도와 규모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큰 의미를 지니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기업은 어떤 과정을 거쳐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걸까요?
유아기 (baby) / 일반 법인
먼저 7인 이상의 최초 설립자들이
5000만 원 이상의 자본금을 출자해
기업을 설립하게 되는데
이러한 회사를 일반 법인
소위 말하는 “주식회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업을 더 키우기 위해서는
자금이 더 필요하게 되는데요.
50명 미만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 10억 미만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
사모 자금 조달(private funding)을 하게 되는데
이는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하여
자본 참여를 이끄는 방법을 말합니다.
아동기 (enfant) / 등록 법인, 외감법인
기업의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되면
투자자 50명 이상, 자금 10억 이상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렇듯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받아 등록이 되어야 합니다.
등록이 된 법인을 등록 법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려면
회계법인과 같은 외부 감사인에 의해
감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이를 통과한 법인이 외감법인입니다.
(이미지 : 사이다경제)
청년기 (Teenager) / 공개법인
기업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기 위해
매출, 순이익 등과 같은 영업실적과
경영방침, 경영내용 등을
투자자들에게 알려야 하는데요.
이를 IPO (Initial Public Offering)라고 합니다.
이러한 IPO를 한 회사가 공개 법인입니다.
성년기 (Adult) / 상장법인
회사의 주식이 주식시장에서 취급되도록 하려면
한국거래소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요.
이를 상장(Listing)이라고 하고
상장을 한 기업은 상장법인이 됩니다.
즉 증권가 뉴스에서 볼 수 있는 기업들은
모두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장법인입니다.
요약하면,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은
일반 법인ㅡ등록 법인ㅡ외감법인ㅡ공개법인,
그리고 상장법인이 되겠습니다.
한편 기업이 생기고 직후
곧바로 상장법인이 되는 기업도 있는데
이러한 기업을 직상장 법인이라고 합니다.
통신, 철강 등의 국가적 기간산업을 담당하는
KT, Posco와 같은 기업이 해당됩니다.
사업에 필요한 자본 확보와 기업의 신뢰도를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주식 상장!
지금까지 기업 창설 후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이른바 ‘메이저’ 기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사람의 성장과정에 빗대어 살펴보았는데요.
만약 관심 있는 기업이 있으시다면
그 성장과정을 살펴보시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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